Team Tourlive

여행 스타트업, 투어라이브에 딱 맞는 콘텐츠 만드는 법! (기획)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6. 3. 10:24

 

가이드 없이 즐기는 가이드투어, 투어라이브

 

 

투어라이브 콘텐츠 기획팀 Yona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자로 살고 싶지만, 실은 보이지 않는 잡일 처리하느라 현생이 바쁜 1인으로 소개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우연히 운명적인? 기회로 여행 스타트업에 몸을 담게 된지 어연 3년.

기존에는 오퍼레이션, 교육, CRM 등 다양한 일을 해왔지만, 여행 콘텐츠 기획은 처음 담당하는 업무여서 시행착오도 많았는데요. (눙물..)

 

아무튼! 오늘은 콘텐츠 기획자인 제가 어떤 일을 하고, 또 어떻게 콘텐츠를 만드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여행 스타트업, 투어라이브에 딱 맞는 콘텐츠 만드는 법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콘텐츠 기획자가 하는 일은 뭔가요?

투어라이브에는 콘텐츠 기획팀이 있습니다.

콘텐츠 기획팀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함께 만들 크리에이터를 물색하고, 협업 또는 직접 콘텐츠를 만들며, 최종 오픈하는 모든 과정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크리에이터와 커뮤니케이션, 일정 관리, 작업물 정리, 편집 및 업로드 등등 사이드 업무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알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마케터의 역할로 직접 콘텐츠를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지요.

 

좋은 콘텐츠 기획자는 어떤 기획자인가요?

좋은 콘텐츠 기획자라,, 아직 걸음마 수준인 저에게도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그래도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콘텐츠 기획자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단순히 크리에이터의 생각대로 기획을 하는 것과 크리에이터의 생각의 맥을 읽고, 무엇이 더 필요한지, 또 어떻게 더 디벨롭 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의 기획의 깊이는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기획자 자신만의 지식, 경험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조언, 자료 조사, 그리고 여러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며 어떤 의도와 의미로, 또 어떻게 사람들이 궁금한 내용을 끌어낼 것인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총체적으로 고민하여 적용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것이 부족해 나의 무능함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콘텐츠 기획은 어떻게 하나요?

투어라이브는 국가공인가이드, 베스트셀러 저자, 인문학자, 도슨트 등 여행지의 특별한 가치를 찾아주는 최고의 지식인과 전문가와 함께 지식여행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여행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정보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와 지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투어라이브는 항상 고민합니다. 스타트업으로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 최선의 결과를 낼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려고 해요. 그중 중요한 것 하나가 콘텐츠 기획인데요. 이번에는 투어라이브에 딱 맞는 콘텐츠 만드는 법,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지금까지 얻은 노하우를 간단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그림이 그려지는가?

첫 번째로 가장 먼저 투어라이브에서 콘텐츠를 처음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그림이 그려지는가' 입니다. 콘텐츠를 접하는 여행자들에게 크리에이터가 전하는 여행 정보나 지식이 도움이 되고, 충분히 잘 전달이 될 것인지 등 포인트를 명확하게 잡고 이것을 이미지화 시키는 것이죠.

내가 만들 콘텐츠가 어떻게 펼쳐질지 제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함께 작업할 크리에이터뿐 만 아니라 같은 팀원들도 설득시킬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냐? 바로 명분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 명분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레퍼런스, 자료 조사입니다. 조사? 그거 그냥 검색하면 되는거 아냐?라고 생각하시겠지만요. 내가 조사하려는 무언가 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지치기로 연관되어 있는 것까지 모두 다 살펴보야아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찾아낸 자료들을 보면서 어떻게 적용시킬지 고민을 해야 끝이 납니다. 이것은 업무 시간에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출퇴근 시간, 일상 시간 등에서 잠깐이라도 유튜브든 아티클이든 SNS든 많이 보고 줍줍해 보세요. 그리고 나서 충분히 자료 조사가 되고 고민이 해결되었을 때 다시 한번 그림을 그려봅니다.

 

여행자가 원하는 콘텐츠인가?

 

여행자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고, 무엇에 열광할까요?

투어라이브는 고객의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투어라이브의 타겟 고객의 생각과 감정을 파악하고 브랜드와 어떻게 인터렉션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콘텐츠 리뷰, 인터뷰, 유입 채널 등을 통해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있지요.

 

투어라이브에서는 콘텐츠 하나를 기획할 때 최소 4~5명이 관여합니다. 콘텐츠 기획팀원들뿐 만 아니라 대표, 디자이너까지. 많은 사람들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퀄리티가 올라가고 좋든 별로든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지지요. 서로 피드백을 많이 하는데, 그 기준은 무조건 고객입니다. 여행자가 원하지 않는 콘텐츠라고 판단이 되면 제작이 많이 진행된 콘텐츠라도 여행자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면 과감히 드롭하기도 합니다.

 

트렌드를 따르는 콘텐츠인가?

"트렌드를 아는 것 자체가 아니라, 트렌드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콘텐츠 기획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 <트렌드 최전선에서 17년간 일한다는 것> 책 본문

 

기획력은 곧 트렌드 편집 능력이라고 합니다. 트렌드를 제대로 읽고, 어떻게 활용할 건지가 중요한 것인데요. 콘텐츠 기획자로서 (부끄) 분야를 막론하고 현재의 흐름을 알고 제대로 읽는 것이 초인적인 능력처럼 느껴지는데요.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여행 분야가 그렇죠.

 

그렇다고 이러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단순히 겉핥기 식으로 결과물을 내놓다 보면 되려 올드해 보이고 촌스러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되 가치와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행을 많이 다녀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투어라이브는 팀원들의 여행을 적극 권장합니다. >.< )

 

재미가 있는 콘텐츠인가?

 

혹시 댓글리케이션이란 용어를 아시나요?

댓글과 커뮤니케이션을 합쳐 만든 단어로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댓글로 소통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내용도 재미있지만 사실 요즘에는 본 내용보다 댓글을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합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기획 단계부터 어떠한 댓글이 달릴지 예상하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무조건 재미있게, 여기에 전문적인 정보와 공감, 그리고 감동 한 스푼을 더하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콘텐츠가 될 수 있겠지요.

 

타겟에 맞는 콘텐츠인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대다수 지지를 받아야 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적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겨냥해 콘텐츠 내지 멘트를 던지면 돼요. 요즘은 최소한의 마케팅 비용으로 플랫폼에서 나를 좋아해 줄 사람들과 내가 콘텐츠를 직거래 하는 시대예요. 그런 일의 규모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 가수 윤종신 님의 인터뷰

 

콘텐츠가 사방팔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시대입니다. 지금 내가 만들고자 하는 콘텐츠가 이미 있고, 또 대게는 훨씬 퀄리티 높은 콘텐츠일 가능성도 많죠. 이 와중에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겟을 좁히고, 명확한 기준을 잡아야 합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세지를 투어라이브 타겟에게 더욱더 뾰족하게 전하고, 투어라이브가 추구하는 지식여행 서비스를 좋아하는 사람과 더 잘 통하면 되는 시대입니다.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요즘 시대에 더 맞는 영리한 콘텐츠 제작 방법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투어라이브에서는 코로나 시국에 국내로 방향을 돌려 경주 콘텐츠를 제작했는데요.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이 많은 것을 토대로 타겟을 좁혀 콘텐츠를 제작했고, 결과는 대성공적이었어요. (찡긋)

 

* 출처 : 마케터 이승희 책 <영감> 책 본문 중 일부

 

 

수익이 되는 콘텐츠인가?

 

마지막으로 수익이 되는 콘텐츠인가?입니다.

콘텐츠, 특히 오디오 기반의 여행 콘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에서 '수익'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회사든, 기획자이든, 크리에이터이든 이들에게는 '콘텐츠 = 돈이 되어야 한다'는 공식이 있는 것이죠. 따라서 처음부터 수익에 근접한 가치를 창출하도록 기획이 되어야 합니다. 시장 조사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고객 니즈를 묻고, 여러 아티클을 읽고, 경쟁사를 분석할 뿐 만 아니라 콘텐츠를 만들 때 이걸 통해 얻고 싶은 확실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주절주절 어디에서 보고 들은 것도 있고, 그동안 메모한 것들도 있어서 나름대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들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계속해서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고퀄리티의 콘텐츠, 더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실거죠? :)

 

다음번에는 좀 더 투어라이브에서의 일상과 관련된 말랑말랑, 초크초크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세상 모든 콘텐츠 기획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