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고군분투기

초기스타트업 리브랜딩하기 1편 - 나와 맞는 디자인스튜디오 찾기

투어라이브 2022. 5. 23. 18:37
가이드 없이 즐기는 가이드투어, 투어라이브



안녕하세요.
투어라이브에서 뭐든지 다하는 laura입니다. 

코로나 기간동안은 서비스 운영기나 작성하지 않았는데,
사실 코로나 때도 일을 계속 하고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었거든요.
고군분투하는 우리들의 성장기를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투어라이브팀은 이번 2022년 1분기 브랜딩에 집중하였는데요. 
오늘은 작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브랜딩을 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작은 스타트업이 왠 브랜딩?

웬 브랜드? 돈도 없고 시기도 안 좋은데..

굳이 지금 해야 하는 이유가 뭐야?
사치야.

공동대표인 하비님께
'제가 브랜딩을 좀 정리해야겠어'라고 말했을 때
하비님 반응이었습니다. 


마케팅과 광고를 담당하고 있던 저는 지금부터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하기에 앞서 브랜드가 정리되었으면 좋겠다고 외쳤죠. 

 

 

 

 

 

리브랜드하게 된 첫 번째 이유
컨셉이 변경되다


생각했던 서비스의 가치가 바뀌었습니다. 
처음 투어라이브가 출시 되었을 때 모습입니다. 
'가이드 없이 즐기는 편리한 오디오투어' 를 생각했습니다.

투어라이브라는 서비스를 처음 만들 때, 
가이드투어를 그대로 녹여야 정말 들을만한 콘텐츠가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보통 오디오투어 하면 재미없고 딱딱하고 지루하다니까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어요. 
'live하다! 진짜 가이드투어 하듯 생생하다!' 가 우리의 가치였죠.

live하고 톡톡 튀는 느낌의 첫 로고


서비스를 2-3년간 운영하면서 발견한 
투어라이브의 새로운 장점은 
현지에서 만나기 어려운 각 분야의 전문가, 박사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같은 장소도 
건축가, 미식평론가, 도시설계가 등이 이야기해주면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거든요. 


 


 지식여행


 

 


진짜여행, 체험여행, 살아보는 여행 등을 말하는 서비스는 많지만,

지식여행을 말하는 회사는 없었습니다.

인문학여행, 역사여행 등으로 불리기도 했고 의외로 매니아들도 많았지만요.

 

그래서 투어라이브는 지식여행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고, '지식여행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하여

투어라이브만의 콘텐츠 색깔을 명확하게 정리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리브랜딩은 스타트업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스타트업은 기존에 없는 사업을 만드는 방식이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피봇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아이템의 변화, 서비스가치의 변화, 브랜드의 변화가 자연스레 있을 수 밖에요.

 

 

 

리브랜드하게 된 두 번째 이유
고객 반응

코로나에 제일 쎄개 얻어맞은 여행업인지라
시기도 시기였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보다 뜨뜻미지근했습니다. 

 1. 바이럴이 기대보다 적게 돔
 2. 고객들의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반응
 3. 고객들이 투어라이브를 정확하게 표현 하지 못함
 4. 앱을 한번 쓰고 삭제하는.. 


여행업의 특성상 앱을 한번 쓰고 삭제하기도 하고,
시기 때문에 쉽사리 바이럴이 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고객 Deep Interview를 해보니,
우리서비스에 대한 '콘텐츠는 너무 좋은데 가치가 잘 전달이 되지 않더라'라는 결론에 도달했었습니다. 


극단적으로
'관광지에서 얻는 정보지 느낌이다'
'관광지에서 잘 쓰고 나면 버려 버리는 되는 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환장.. 내 속마음

 

 

리브랜딩을 하기로 결심하다

이런 이유 + 브랜드가이드라인의 부재로 [리 브랜드]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fit이 맞는 브랜드스튜디오를 찾다


당시 저희 팀은 디자이너가 없었습니다.
브랜딩을 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 썸머님이 입사를 하였지만, 썸머님은 브랜드전문가가 아닌 디자이너였거든요.
여기서 팀에 디자이너가 있다고 리브랜딩을 맡기면 안되더라구요. 시각디자인과 브랜드디자인은 다른 영역이더라구요


우리 Stage에 맞는 작은 브랜드스튜디오를 찾아 여러군데 미팅을 했었습니다.

그 중에 한 곳은 제가 이미 알고 있던 곳이였어요.
속초여행을 하다가 급체를 해서 들렀는데 마음에 쏙 들어 속초 갈 때마다 필수코스처럼 들리게 되었거든요. 
그 장소는 누가 브랜드컨설팅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본 적이 있었어요.

따뜻한 느낌의 속초 한의원, 이 곳을 담당했던 브랜드스튜디오에 연락하다.

 

섬세 + 친절한 대표님과 책임디자이너를 만나뵙고, 그 곳으로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끊어가겠습니다. 
의뢰를 하고도 여러 번의 시안을 보고 또 다듬고 바꿔보는 뼈아픈 작업들이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2편 _ 그래서 어떻게 바뀌었나 (달라진 투어라이브의 NEW FACE)
3편 _ UI는 어떻게 뜯어고칠건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지금 안드로이드 먼저 새로운 얼굴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바뀐 UI 와 더 개선된 UX를 보러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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